라인(LINE)과 야후재팬의 합병에 따라 라인의 '라인페이(LINE Pay)와 야후재팬의 '페이페이(PayPay)' 또한 물리적 결합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지난 16일 라인은 '라인 포인트'를 '페이페이 보너스'로 교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라인 포인트 1포인트를 1엔(약 10원) 상당의 페이페이 보너스로 교환할 수 있다. 수수료는 무료다. 기존 라인 포인트는 라인 스탬프와 교환하거나 라인페이를 통한 결제 등에만 이용돼 왔다. 하지만 이번에 페이페이 보너스로 교환이 가능해짐에 따라 페이페이가 제휴한 서비스와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게 되는 등 이용형태와 용도가 대폭 확대된다.
더불어 포인트 교환 개시를 기념해 '슈퍼 페이페이 축제 포인트 교환 개시 기념 누구나 최대 25% 증량 캠페인'을 오는 31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켐페인은 Z홀딩스 주식회사와 LINE 주식회사의 합병을 기념해 진행중인 대규모 캠페인 '슈퍼 페이페이 축제'의 일환으로써 실시한다. 슈퍼 페이페이 축제를 통해 전국의 페이페이 가맹점과 온라인 숍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라인은 "페이페이와 라인페이가 각사의 강점을 살려 시너지를 창출하면서 편리성을 향상시키고, 사용자가 일본 어디서나 현금없이 쇼핑을 할 수있는 세계의 실현을 목표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일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Z홀딩스는 경영통합을 선언, 일본 최대 규모의 빅테크 기업 'A홀딩스'를 출범시켰다.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기업의 유례없는 동맹으로 검색과 메시지, 콘텐츠, 엔터, 금융, 전자상거래를 아우르는 이용자 4억명 규모의 '메가 플랫폼'이 탄생했다.
양사는 이커머스-금융 분야에서 당장 소기의 성과가 기대된다. 라인쇼핑과 조조타운, 야후쇼핑, 야후오쿠가 결합돼 모바일과 포털을 연계한 일본 최대 이커머스 사업자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네이버는 라인과 야후 재팬이 '스마트스토어'를 올 상반기 내 일본 이커머스 서비스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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