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Z홀딩스 통합에 이어 벤처 투자사를 합병하고 글로벌 투자 행보에 나선다.
1일 네이버 관계사 라인과 소프트뱅크가 운영하는 야후재팬의 합작사 Z홀딩스는 연결 자회사인 YJ캐피털(YJC)와 라인벤처스를 'Z벤처캐피털(ZVC)'로 합병한다고 밝혔다. 기업 구조 전환에 따라 양사 벤처캐피탈의 투자 및 활동을 통합하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ZVC는 300억엔(약 3000억원) 규모의 'ZVC 1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십' 펀드를 출범했다. 이는 일본 내 최대 규모의 밴처캐피털(CVC)이다. Z홀딩스는 ZVC를 통해 한국, 일본,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ZVC는 헬스케어, 사이버 보안, B2B 소프트웨어 분야를 비롯해 Z홀딩스의 3가지 핵심 사업인 커머스, 미디어, 핀테크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시드 단계부터 중후반 단계까지 확장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의 모든 단계에 투자해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 동남아시아, 미국, 중국 지역을 중점으로 글로벌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터넷 서비스, 이커머스, 핀테크 및 모빌리티∙O2O 영역 중점으로 전략적 투자를 진행, 미국 등 앞선 시장에서 AI, 로봇 공학, 딥테크, 블록체인 등의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라인과 Z홀딩스 경영 통합에 따른 글로벌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여 스타트업들에게 지속가능한 성장 기회를 지원한다. ▲사업 제휴 기회 제공 ▲사업 노하우 공유 ▲제품 출시 및 마케팅 활동 지원 ▲글로벌 사업 성장 지원 등 23000명 이상의 임직원을 보유, 일본 내에서 200개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Z홀딩스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호리 신이치로 ZVC CEO는 "금일부로 야후재팬과 라인의 CVC들이 통합되었다"며 "ZVC는 스타트업들에게 성장 기반이 될 자본을 제공하고, Z홀딩스 생태계 내 교류를 통해 서비스를 발전시키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협력할 것이다. 새롭게 출범한 ZVC는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는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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