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를 통해 선보일 예정인 프로젝트 DR /사진=넥슨 제공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를 통해 선보일 예정인 프로젝트 DR /사진=넥슨 제공

넥슨이 새로운 형태의 게임 개발 방식을 도입한다. 개발 극 초기 단계의 게임을 유저들에게 공개해서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아 게임을 완성시키는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와 유저들이 게임 리소스를 활용해 직접 새로운 게임이나 콘텐츠를 만드는 샌드박스 형태의 '프로젝트 MOD'를 선보이는 것.

소위 '넥슨다움'이라는 말로 부를만한 창의적인 방식의 도입으로 어떤 게임들이 탄생할지 관심이 쏠린다. 

5일 넥슨은 신작게임 쇼케이스를 통해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와 '프로젝트 MOD'를 처음 공개했다. 특히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는 넥슨의 서브브랜드라고 칭할만큼 이정헌 대표가 공을 들이고 있는 프로젝트다.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를 통해 선보일 예정인 프로젝트 P2 /사진=넥슨 제공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를 통해 선보일 예정인 프로젝트 P2 /사진=넥슨 제공

이정헌 대표는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아서 수렴한다곤 하지만, 사실 그동안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만큼 개발을 한 다음 유저들에게 공개해왔다"며 "이런 공식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라는 의심이 있었고, 이 공식을 깨기 위해 날 것 그대로, 프로토타입이라도 유저들에게 먼저 공개하고 의견을 들어보는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시장에 선보여서 정말 별로라면 다시 만들면 되고, 재밌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을 강조해서 고도화하는 것이 진짜 소통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를 통해 개성 넘치는 타이틀이 다수 나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넥슨은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를 통해 선보일 게임 3종도 이날 공개했다. 바다 속을 탐험하는 형태의 '프로젝트 DR'과 스타일리쉬한 액션을 강조한 대전게임 '프로젝트 P2', 그리고 중세 판타지 시대를 1인칭 시점으로 모험하는 '프로젝트 P3' 등이다.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를 통해 선보일 예정인 프로젝트 P3 /사진=넥슨 제공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를 통해 선보일 예정인 프로젝트 P3 /사진=넥슨 제공

아울러 넥슨은 '프로젝트 MOD'라는 새로운 콘텐츠 제작 플랫폼도 최초 공개했다. 이정헌 대표는 '프로젝트 MOD"를 차세대 놀이공간이라는 표현으로 소개했다.

이 대표는 "10년 이상 게임업계를 관통하고 있는 키워드인 샌드박스 시장에 넥슨이 어떻게 진출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전세계에서 2D 도트게임을 15년 이상 서비스한 회사가 넥슨인 만큼, 이 2D 도트 에셋을 유저들에게 공개해서 새로운 재미를 찾아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사진=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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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MOD는 메이플스토리의 수십만, 수백만개 에셋을 개방해 유저들이 직접 게임을 만들고, 창의적인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형태다.

이정헌 대표는 "프로젝트 MOD와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는 결이 같다고 보면 된다"며 "유저들에게 빨리 공개한 뒤 피드백을 받고 끊임없이 투자하면서 발전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며 "그동안 넥슨이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재미의 영역인 만큼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허준 기자 joon@tech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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