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1000명 이상 채용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사진=넥슨코리아 제공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사진=넥슨코리아 제공

 

국내 게임업계 최초 연매출 3조원을 돌파, 초격차에 한 걸음 더 다가선 넥슨이 강력한 성과비례형 시스템을 키워드로 꺼내들어 주목된다. 성공한 개발자가 고위경영진보다 더 많은 급여를 받는 사례를 꾸준히 발굴하겠다는 의지다. 

5일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온라인으로 열린 넥슨 뉴 프로젝트 미디어 쇼케이스 행사를 통해 "과거 불거진 매각 이슈 이후 치열하게 고민해왔고, 오히려 매각 이슈가 저희가 바라보기 어려웠던 것을 정면으로 보게된 계기가 됐다"며 "특히 최근 도입한 성과비례형 시스템을 통해 일반 직원이 대표이사보다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가 자리를 잡았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이 대표는 "지난해 최초 연간매출 3조원 돌파했다"면서 "숫자의 의미도 크지만, 지난해 론칭한 V4-바람의나라 연-카트라이더처럼 기존 서비스하던 온라인게임을 기반으로 새로 만든 모바일 게임의 성공이 주목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보상체계 또한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표이사보다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가 벌써 자리를 잡았고, 이미 이런 직원들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보상구조의 힘으로 회사의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넥슨은 올초 파격적인 임금체계 상향 개편을 발표했다. 업계에서 가장 먼저 신입 초임 연봉을 개발직군 5000만원, 비개발직군 4500만 원으로 크게 상향 적용하고, 재직중인 직원들의 연봉도 파격적으로 일괄 800만원 가량을 올렸다. 아울러 넥슨은 연봉인상 외에도 큰 성과를 낸 조직과 개인에게는 그에 걸맞은 최고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해 직원들의 열정과 동기부여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넥슨은 우수 인재 영입에 가속도를 내기 위해 2018년 이후 중단된 신입 및 경력직 공채를 재개하는 한편, 무려 10종의 대형 신규개발 프로젝트 안착을 위해 대규모 인력 확보에 나선 상태다. 이 대표는 "넥슨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슈퍼 지식재산권(IP) 10종 이상을 개발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내년까지 1000명 이상의 신규채용과 더불어 인재확보에 더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넥슨 관계자 역시 "올해도 탄탄한 라이브 게임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새로운 개발 환경에서 준비 중인 IP의 확장, 신작 장르 다변화 등을 통해 '초격차'를 뛰어넘는 질주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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