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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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의 '오딘:발할라 라이징'이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1등 자리를 더욱 공고히하고 있어 주목된다. 과감한 업데이트 덕에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2'와 넷마블의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물리치고 매출과 이용자 수치를 모두 잡아내는데 성공한 모습이다.

3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딘의 일간순이용자는 22만명을 급증, 출시 초반의 흥행 열기를 다시 잇고 있다. 이후 일주일째 20만명대를 유지하며 출시 두달차에도 서버 과열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이용자가 몰리는 아침 및 오후 시간에는 대기열이 300명 가까이 몰리고 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25일, 오딘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서버 3개를 새롭게 론칭했다. 또한 신규 콘텐츠 '그림자 성채'와 '각인'을 출시, 새로운 콘텐츠를 대거 구비했다. 그림자성채는 솔로 플레이 위주의 기존 던전과 다르게, 파티나 길드 구성원 간 협력 플레이가 핵심이다. 획득 방식도 제한적인 만큼, 개개인의 협동과 경쟁에 대한 선택을 요구받게 된다. 이용자간 결속을 통해 블소2를 비롯한 경쟁사로의 이탈을 막겠다는 취지다. 

또한 출시 두달차를 맞아 띄운 새 성장 콘텐츠 각인도 주목을 받고 있다. 캐릭터 기본 능력치와 장비에 부여된 능력치에 대해 추가 능력치가 부여가 가능해진 것이 특징이다. 이같은 과감한 업데이트 덕에 오딘은 출시 두달차에도 국내 MMORPG 이용자의 절반가량을 빨아들이며 경쟁업계의 신작들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있다. 추정 일매출은 40억원대에 이른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출시 직후, 줄곧 압도적 매출을 기록중인 오딘이 발빠른 업데이트로 블소2로의 이탈을 막은 상황"이라며 "다만 출시 두달차를 맞아 라이트유저가 일부 이탈할 가능성이 존재, 장기흐름은 좀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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