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와 손잡고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사업 진출을 공식화한 하이브가 내년 상반기로 목표로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라 밝혔다.
하이브 이경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두나무와 합작법인은 최대한 빠르게 세우려고 한다"면서 "서비스 출시 시점은 내년 상반기, 2분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상황따라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오전 하이브는 핀테크 업체 두나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두나무가 하이브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7000억원을 투자하고 동시에 하이브도 같은 방식으로 두나무에 약 5000억 원을 투자했다. 하이브는 이번 지분 투자로 두나무 주식 2.48%를 취득하게 된다.
양사는 합작 법인을 설립해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과 NFT가 결합된 팬덤 기반의 신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티스트의 IP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포토카드 등 다양한 콘텐츠와 상품들이 팬들의 디지털 자산이 될 수 있도록 하는 NFT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이날 오전 진행된 '공동체와 함께하는 하이브 회사 설명회'에서 "아티스트 포토카드들이 디지털 상에서 고유성을 인정받아 영구적으로 소장 할 뿐만 아니라 위버스 같은 팬 커뮤니티에서 수집, 교환, 전시가 가능하게 되는 등 보다 다양하고 안전한 방식으로 팬 경험을 넓힐 수 있는 방법들이 생겨난다면 어떨지 두나무와 구체화하고 있다"며 "팬들이 디지털 포토카드를 활용해 나의 아바타와 가상공간을 꾸미고, 그걸 아티스트에게 보여주는 날이 머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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