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해 78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그간 상승폭에 비해 하락폭은 작은 수준이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급등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계속됨에 따라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으로 여겨지는 비트코인이 7000만원대 후반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0.99% 하락한 개당 7878만9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사흘 연속 하락중이지만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이에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경제학자들은 최근 비트코인 수익 절반이 인플레이션 공포에서, 나머지 절반이 시장의 활황과 모멘텀 트레이딩에서 나온다고 추정했다.
시장의 가격 변동성은 2017년 20% 수준에서 최근 50%까지 높아지며 인플레이션과 불확실성에 대한 헷지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비트코인의 프로그래밍된 예측 가능성은 달러 관련 불확실한 정책 결정들과 대조적이라는 진단이다. 아울러 비트코인이 짧은 역사와 높은 변동성 때문에 확실한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이 아니라는 반론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이 하락한 것과 달리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1.39% 상승한 개당 574만7000원에 거래됐다. 리플도 전일 동시간 대비 1.37% 상승한 개당 1475원에 거래됐다. 두 가상자산 모두 소폭 반등에 성공한 것. 다만 이더리움·리플과 관련된 주목할만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이밖에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 전일 동시간 대비 2.54% 상승한 개당 1896원에 거래됐다. 더불어 네이버 계열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 전일 동시간 대비 15.2% 상승한 개당 197달러에 거래됐다.
링크의 가격상승은 라인이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10년간의 기술 성과를 공유하는 '라인 디벨로퍼스 데이 2021'에서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고 밝힌 것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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