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지난주 폭락한 비트코인이 반등에 성공, 6200만원대로 올라섰다. 다만 여전히 지난 3일 대비 1000만원 이상 하락한 모습이다. 반면 이더리움은 비트코인보다 반등폭이 커 하락분을 회복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1.1% 상승한 개당 6268만원에 거래됐다. 지난주 5000만원대까지 급락했던 비트코인이 반등에 성공, 이틀째 6200만원대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여전히 전주 대비 1000만원 이상 하락한 모습이다.

이에 유명 가상자산 트레이더 톤 베이즈가 "이번주 초 증시가 반등세를 연출하면,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선인 5만3500달러 선을 돌파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V자형 전환을 반복하며, 상승 추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4만달러 초반대에 강한 매수 수요가 이미 확인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이번 급락으로 비트코인이 오히려 올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4일 하락장은 새로운 상승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또다른 유명 가상자산 트레이더 스캇 멜커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4만2000달러와 5만3000달러 사이에서 수개월간 등락을 반복할 수 있다"며 " 이 과정에서 트레이더들에게 공황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비트코인 마켓 내 투심은 '극단적 공포'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단기 상승 혹은 하락을 예측하긴 어렵다"며 "다만 비트코인 가격이 5만3000달러선을 상향 돌파하며 회복세가 뚜렷해지면 강세가 지속될 것이고, 4만2000달러 저점을 지키지 못한다면 약세가 확대되며 2만8000달러까지 되돌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반면 이더리움은 500만원대 가격을 지키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2.43% 상승한 개당 539만5000원에 거래됐다. 하락폭을 대부분 회복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 또 더 블록 리서치에 따르면, 이더리움 채굴자 수입이 7개월 연속 비트코인 채굴자 수입을 넘어섰다. 11월 이더리움 채굴자 수입은 19억9000달러로 10월보다 11.8%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비트코인 채굴자 수입은 16억9000달러로 2% 줄었다.

리플도 소폭 상승했다.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1.48% 상승한 개당 1025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리플 관련 주목할만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이밖에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2% 상승한 개당 1630원에 거래됐다. 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는 전일 동시간 대비 9.86% 상승한 개당 254달러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