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비트코인 가격이 나흘째 6200만원대 내외를 횡보하고 있다. 지난주 1500만원 이상 폭락해 5000만원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이 반등에 성공한 후 가격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8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0.84% 상승한 개당 6320만8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5일부터 6200만원대 내외를 등락하며 횡보중이다. 급락 이후 반등에 성공한 비트코인 가격이 안정화 되는 모습이다.

이에 지난 7일(현지시간)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는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요 거래소의 거래량이 기대 이하였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5만1000달러(약 6003만원)를 조금 넘어서서 더 큰 상승세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같은 맥락에서 이더리움도 4250달러(약 500만원) 이상으로 안정세를 보인 뒤 회복 모멘텀을 얻고 있으며 현재 4350달러(약 512만원) 수준의 저항선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또 바이비트는 온체인 지표에 따르면 스마트 머니 심리의 척도로 자주 사용되는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의 행동은 그 어느 때보다 낙관적인 경향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 10월 27일 이후로 오랫동안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공급량 중 2.63%만이 보유자가 바뀌었으며, 6개월 이상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공급량 중 대다수도 사용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 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보유량 3위 고래(대량 보유자)가 평균 5만621달러(약 5958만원)에 1억3700만달러(약 1612억627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2702개)를 추가 매수했다. 해당 고래는 지난달 22일 이후 지난 2주간 5624비트코인을 매수했다. 약 2억9000만달러(약 3413억5900만원) 상당이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간) 통화감독청(OCC) 청장 후보인 사울레 오마로바의 사퇴 요청을 수락했다. 사울레 오마로바는 가상자산 회의론자로 앞서 진행된 인사 청문회에서도 비트코인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사울레 오마로바가 유년시절 공산주의 단체에서 활동한 것이 청장 선출에 걸림돌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0.12% 하락한 개당 538만8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4일 비트코인과 함께 폭락했던 이더리움은 이후 반등에 성공, 하락분을 대부분 회복했다. 이후에도 상승세가 이어져 550만원 재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반면 리플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0.48% 하락한 개당 1020원에 거래됐다. 1000원대가 붕괴됐던 리플은 겨우 1000원대로 다시 올라서 횡보중이다. 

이밖에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 전일 동시간 대비 4.23% 상승한 개당 1699원에 거래됐다. 그라운드X는 이달내 클립드롭스에 대체불가능한토큰(NFT) 2차 거래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는 전일 동시간 대비 11.02% 상승한 개당 272달러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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