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자들이 미 항공우주국(NASA)의 TESS로 두 개의 암석 외계 행성을 발견했습니다. 해당 외계 행성들은 지구보다 크고, 2배 더 무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ESS는 NASA가 2018년 4월 발사한 '천체면 통과 외계 행성 탐색 위성'입니다. 세탁기 크기의 TESS는 10~100광년 떨어진 태양계 밖 우주에서 정기적으로 깜빡이는 별 주변을 탐색합니다. 탐색 데이터를 취합해 외계 생명체와 인류가 거주 가능한 환경 등을 알아보기 위함입니다. 

TESS는 지금까지 약 20만개 이상의 별들 주변을 조사했고, 외계 행성 후보(TOI) 5600개를 찾아냈습니다. 그리고 이 중에서 205개가 확인됐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두 개의 외계 행성이 더 확인됐습니다. 미국 시카고대 연구팀은 최근 TESS의 데이터를 활용해 지구에서 약 32광년 떨어진 별 'HD 260655' 주변에서 외계 행성 2개를 발견했습니다. 

HD 260655의 첫번째 외계 행성 'HD 260655b'는 모항성에 가깝고 공전 주기는 2.77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름은 지구의 1.24배에 달했으며 질량은 2.14배였습니다. 평형 온도는 약 435°C로 추정됩니다. 두 번째 외계 행성 'HD 260655c'는 첫 외계 행성보다 더 크고 무거웠습니다. 지름은 지구의 1.53배였으며 질량은 지구 대비 약 3.09배에 육박했습니다. 공전 주기는 5.7일에 평형 온도는 283°C입니다.

크기와 무게에 비해 두 외계 행성은 밀도 수준이 낮은 편이었습니다.우선 HD 260655b는 밀도 수준이 6.2g/㎤였습니다. HD 260655c 역시 지구보다 낮은 4.7g/㎤입니다. 지구보다 크기는 크지만, 밀도 수준이 낮다는 점을 토대로 연구팀은 두 외계 행성이 순수 규산염 행성이거나 암석핵이 비정상적으로 작은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천문학자들은 이처럼 지구보다 질량이 큰 암석형 외계 행성을 지구로 분류합니다. 암석 행성으로 구성된 행성계는 흔치 않으며 이번이 지구에서 네번째로 가까운 것입니다. 연구팀은 거리가 비교적 가까운 만큼 HD 260655 행성계가 흥미로운 연구 대상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과연 해당 행성계에서 또 어떠한 새로운 소식이 들려올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