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폴더블(접는)폰 '갤럭시 Z폴드7'과 '갤럭시 Z플립7 시리즈'가 폴더블폰 최대 판매량을 경신할 전망이다. 시장 상황이 우호적이다. SK텔레콤은 '위약금 면제' 족쇄를 풀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여세를 몰아 더 많은 SK텔레콤 가입자를 향해 손짓하고 있다. 알뜰폰(MVNO, 이동전화재판매)도 참전했다. 오는 22일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도 흥행 청신호다.

15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Z폴드7과 Z플립7 사전 판매 조건을 공개했다.

Z폴드7과 Z플립7 사전 판매 기간은 이날부터 22일까지다. 삼성전자는 두 제품 사전 구매자에게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제공한다. 저장공간이 한 단계 높은 제품을 주는 서비스다.

Z폴드7 출고가는 ▲256기가바이트(GB) 237만9300원 ▲512GB 253만7700원 ▲1테라바이트(TB) 293만3700원이다. 256GB 모델을 사면 512GB 모델을 준다. 512GB 모델은 23만7600원을 추가 지불하면 1TB 모델로 바꿔준다.

Z플립7 출고가는 ▲256GB 148만5000원 ▲512GB 164만3400원이다. 256GB 모델을 512GB로 교체해준다.

통신사별 혜택은 콘텐츠 등에 초점을 맞췄다.

SK텔레콤은 티빙 3개월 무료 이용권을 증정한다. 공식 인증 대리점에서는 삼성전자 공식 인증 슬림 케이스를 선물한다. 'SK텔레콤X갤럭시 팝업 부스'를 방문하고 예약을 하면 영화 상품권 등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가입자 혜택도 있다. T다이렉트샵에서 '다이렉트 5G 69' 이상 요금제를 고른 사람에게는 '갤럭시 워치8 시리즈' 15만원 할인권을 준다. 넷플릭스 등 콘텐츠 결합 요금제를 선택한 사람 선착순 500명에게는 타다문구점 10만원 이용권을 준다.

KT는 '미리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4개월 후 반납과 기기변경을 전제로 출고가 50%를 미리 깎아준다. 할부금을 출고가 절반에서 시작할 수 있다. 분실 파손 때는 최대 60만원을 보장하는 보험도 함께 가입하는 조건이다.

34세 이하 Y덤 이용자 중에서는 32명을 추첨해 몽골 여행권 등을 준다. 삼성전자 휴대폰을 2대 이상 사면 캐리비안베이 이용권 등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프로야구단 KT 위즈 홈경기 Y워터페스티벌 초대권도 추첨한다. 삼성전자 가전과 묶어 구입할 수 있는 '가전 구독 초이스 요금제'도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 서비스 ▲라이너 ▲캔바 2종을 6개월 무료 제공한다. '유독 픽 AI' 가입자 선착순 1만명 대상이다. 워치8까지 얻을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월 10만5000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면 워치8 40밀리미터(mm) 36개월 할부금을 전액 면제한다.

사전 구매자가 개통까지 하면 추첨을 통해 순금 1돈 등을 제공한다. 유플닷컴 전용 쿠폰(최대 20만원) 등 다양한 선물을 마련했다.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 위드 폰교체 패스'도 만들었다. 2년 후 출고가 최대 40%를 보상하는 제도다.

한편 LG헬로비전은 요금제로 설득에 나섰다. 스마트폰은 자급제로 구입하고 LG헬로비전 가입자식별모듈(USIM, 유심) 요금제에 가입하는 방식이다. 통신사를 유지하면서 알뜰폰을 보조회선으로 개통해도 된다. 헬로모바일 직영몰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윤상호 기자 crow@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