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미닛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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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경영자(CEO)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등장하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로, '현실판 아이언맨'이라고도 불립니다.

그는 '사람이 화성에서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위성 망을 통해 연결해 전세계에 초고속 인터넷을 공급하겠다'와 같은, 얼핏 들으면 허황돼 보일 수 있는 계획들을 하나씩 실현해 내면서, 자신의 별명에 더욱 어울리는 인물이 되어가고 있는데요.

그런 그가 또 하나의 꿈 같은 계획이 실현 단계에 가깝게 왔음을 밝혔습니다. 이어폰 없이 음악을 뇌에서 직접 들을 수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자신이 세운 뇌 과학 전문 기업 '뉴럴링크'를 통해 사람의 뇌를 컴퓨터에 연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뉴럴링크는 사람의 두개골 일부를 제거하고 수술을 통해 1인치짜리 이식용 칩을 이식하는 수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컴퓨터 과학자인 오스틴 하워드는 트위터에 "우리가 뉴럴링크를 뇌에 심으면 칩으로 직접 음악을 들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올렸습니다. 머스크는 이에 대해 "YES"라고 대답했습니다.

뉴럴링크의 칩은 초고대역폭으로 두뇌와 컴퓨터를 연결해, 뇌로 컴퓨터를 직접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뇌에 칩을 탑재하는 과정이 라식 레이저 눈 수술과 비슷한 과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머스크는 이달 초, 다른 트위터 사용자와의 대화를 통해 뉴럴링크 칩이 뇌의 신경망을 강화해 강박 장애를 가진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뉴럴링크 칩이 호르몬 수치를 조절할 수 있으며, 불안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뉴럴링크 칩은 현재까지 원숭이 뇌에 뉴럴링크 칩을 심은 수준까지 개발됐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머스크는 지난해 뉴럴링크 기술을 처음 공개한 이후, 올해 인간에게 직접 테스트할 예정이라 밝힌 바 있습니다. 뉴럴링크는 다음달 28일 임플란트 기기의 첫 업데이트 소식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머스크가 보여주는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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