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훈 람다256 CTO가 11일 서울 해시드 라운지에서 열린 '테크B 콘퍼런스'에서 강연하고 있다. / 사진=이소라 기자
오재훈 람다256 CTO가 11일 서울 해시드 라운지에서 열린 '테크B 콘퍼런스'에서 강연하고 있다. / 사진=이소라 기자

앞으로 야놀자에서 예약한 호텔 체크인시 람다256의 DID 플랫폼 '밈(Miim)'으로 본인인증을 거친다. 

11일 서울 강남구 해시드 라운지에서 열린 '테크B 콘퍼런스'에서 오재훈 람다256 CTO는 자사 DID 플랫폼 '밈'을 소개하고 연내 서비스 연동을 예고했다. 람다256은 두나무의 자회사로,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루니버스(Luniverse)'를 통해 기업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때 손쉽게 적용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환경과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DID는 'Decentralized Identity' 준말로 스마트폰 등에 신원 정보를 '암호화'해 저장한 후, 신원인증이 필요할 때 본인이 직접 개인정보를 선택, 제출할 수 있는 기술이다. 

DID의 강점으로 오재훈 람다256 CTO는 ▲개인 정보 노출 우려 경감 ▲편의성 증대 ▲데이터 주권 확보 등을 꼽았다. 그는 "본인의 개인 정보를 특정 사이트에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통제할 수 있는 기기에 정보를 저장하고 관리하게 된다"며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서 서비스 이용 시점에 필요한 정보만을 제공하고 즉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재훈 람다256 CTO는 루니버스 기반 DID 플랫폼 '밈'을 소개했다. 지난달에 출시된 '밈'은 개인정보를 블록체인으로 관리하고, 본인인증 필요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신원증명 앱이다. 

'밈'은 연내 야놀자와 연동될 예정이다. 그는 "야놀자에서 호텔 등을 예약하고 현장에서 키오스크를 통해 체크인을 할 때, 성인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생년월일 등의 정보를 요청하게 될 것"이라며 "현장에서 본인인증을 요청할 때  앱 '밈'에 알림이 뜰 것이고, 해당 정보를 담은 QR코드를 찍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람다256은 야놀자를 시작으로 DID를 본격 확장할 계획이다. 오재훈 CTO는 "루니버스 플랫폼의 강점은 야놀자처럼 이미 사용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 있다는 것"이라며 "야놀자 회원만 6만명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규모가 루니버스 DID를 사용하게 되면 기존 다른 국내 DID 얼라이언스도 뛰어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정은 기자 m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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