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블록체인 기반 금융 생태계 '디파이' 열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페이코인은 쉽고 친절한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를 지원해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11일 서울 강남구 해시드 라운지에서 열린 '테크B 콘퍼런스'에서 김영일 다날핀테크 팀장은 '친절한 가상자산 금융서비스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페이코인의 현황과 계획을 공유했다.
다날은 자회사 '다날핀테크'를 통해 가상자산 결제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다날핀테크는 '페이코인' 앱에서 자사가 내놓은 가상자산 '페이코인(PCI)'을 결제 수단으로 지원하고 있다. 모회사 다날의 가맹점을 중심으로 페이코인 결제를 도입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며 80만명의 이용자를 끌어모았다.
특이점은 페이코인 이용자 대부분이 이전에 가상자산을 접하지 못했던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김영일 페이코인 팀장은 "일반적인 가상자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사용자는 대개 2030 남성인데, 페이코인의 경우 4050대 중장년층 남성이 전체 이용자 가운데 4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페이코인으로 '가상자산' 의미와 활용처에 대한 문의가 잇따랐다.
페이코인의 사용자 친화적인 UI(사용자환경) 및 UX(사용자경험) 제공 덕분에 다양한 연령층의 사용자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페이코인은 가상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 지원을 준비 중이다. 실제 최근에는 가상자산을 예치하고 보상을 받거나,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스테이블코인을 대차하는 등 여러 디파이, 금융 서비스가 나오고 있다. 문제는 일반 이용자가 이러한 서비스를 비롯 디파이까지 사용하기에는 진입장벽이 상당하고 관련 용어도 너무 어렵다는 것이다.
김영일 팀장은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는 (금융) 상품이라기 보다는 '금융공학'에 가깝다"며 "사용자의 지식수준과 사용자의 니즈를 반영한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의 상품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페이코인은 다양한 제휴사의 여러 금융 서비스를 이용자에게 쉽게 제공하고자 한다. 김영일 팀장은 "페이코인은 직접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를 만들지 않고, '플랫폼' 제공자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다양한 제휴사에서 여러 금융 서비스를 만들어 낼 것이고, 이를 종합해 사용자가 어떻게 하면 쉽게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영일 페이코인 팀장은 다양한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를 페이코인을 통해 소개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며, 이를 위해 '친절한' 플랫폼이 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정은 기자 m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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