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한류스타 '방탄소년단(BTS)'의 친정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자회사 '비엔엑스'에 4118억원을 투자한다.
네이버는 27일 빅히트 자회사 비엔엑스에 4118억원을 투자, 지분 49%를 취득한다고 밝혔다. 비엔엑스의 구주를 현금취득하는 동시에 유상증자에도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엔터 플랫폼 시장에서의 글로벌 성장 가속화를 위해 투자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현재 K-POP 인터넷 라이브 방송플랫폼 및 팬 커뮤니티 서비스인 'V LIVE'와 'NOW'를 보유 중이다. 누적 다운로드 1000만건, MAU 500만을 보유한 빅히트의 '위버스'와 한가족이 될 경우, 세계 최대 팬 커뮤니티 서비스로 도약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스노우 등 네이버 카메라 앱 실사용자수는 2억4000만명,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가입자 또한 2억명에 달해 방탄소년단이라는 막강한 콘텐츠가 올라설 경우, 시너지는 상당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버-빅히트가 한가족이 되면서 양대 플랫폼 단순 합산시 빅4 기획사 및 해외 아티스트까지 아우르는 압도적 시장지위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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