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선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해부터 서비스 개시

바이두 /사진=디미닛 제공
바이두 /사진=디미닛 제공

세계 여러 기업이 '로보택시(Robotaxi)' 서비스를 개발 중입니다. 로보택시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과 택시 서비스를 결합한 신조어입니다. 지난해 12월 미국 아마존이 로보택시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한국 현대자동차그룹도 미국 기업 액티브와 합작사를 설립해 2023년부터 로보택시를 운영할 예정이라 발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애플 또한 지난해 '애플카'에 대한 계획을 발표할 만큼, 수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형태의 '자율주행' 이동수단을 위한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중국 기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국 최대의 포털기업 바이두는 지난해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로보택시 서비스인 '아폴로(Apollo)' 론칭을 발표했습니다. '아폴로 고'라는 애플리케이션으로 택시를 호출해 18세부터 60세 미만 성인 2인이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안전요원 1명이 운전석에 같이 탑승했고, 자율주행 시범도로에서만 운행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현지시간 16일, 중국 외신에 따르면 바이두의 아폴로가 '무인 자율주행 차량 테스트 통지서'와 '자율주행 시범운영 통지서'를 발급 받았습니다. 이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발급된 자율주행 시범운영 통지서로, 무인 택시 유료 서비스 테스트를 가능케 하는 면허입니다. 이번 통지서 발급으로 바이두는 총 35대의 택시를 시범 운영하며, 안전요원이 타지 않는 10대도 창저우, 베이징, 후난성 창사 등에서 함께 테스트할 예정입니다.

바이두 관계자는 "유료 무인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중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회사가 됐다"며 "서비스 상업화란 목표를 위한 첫 걸음"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이 외에도 바이두는 단순 택시 요금 뿐만 아니라 할인 혜택, 체험권 등 여러 요금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 향후 3년 이내 30개 이상의 도시에서 서비스 론칭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에서도 상업용 자율주행차가 등장한 바 있습니다. 카카오의 계열사인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2월 세종시 정부청사 인근 실제 도로에서 유상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첫 서비스는 정부세종청사 인근 약 4km 구간 3개 승하차지점에서 세종시가 선발한 '얼리 라이더'를 대상으로 시작했습니다. 점차 운행 지역과 이용 대상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카카오모빌리티 역시 바이두와 마찬가지로 차량에 최대 2명까지 탑승하며,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춘 세이프티 드라이버가 안전을 위해 동승합니다.

수많은 기업들이 목표로 하고 있는 자율주행 택시가 서서히 우리 삶 속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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