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전쟁 출시 초반 글로벌 흥행 성공...일매출 15억 진입
"공매도 겁내지마" 증권가 한목소리로 "현 주가 낙폭 과도해"

/사진=컴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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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18만원을 호가하던 컴투스가 불과 2거래일 만에 14만원까지 폭락, 주가 흐름이 심상치 않다. 공매도가 재개된 3일 오전, 시가총액 또한 2조원선이 붕괴되며 말 그대로 '패닉셀'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과도한 우려"라며 한 목소리로 매수추천 리포트를 쏟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게임한류의 대표주자인 '서머너즈 워'의 후속작이 글로벌 시장에 안착했다는 점에서 "시총 2조원도 싸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쉽게 말해 신작 출시에 따른 차익매물 소화와 공매도 공포가 걷히면 곧 바로 반등할 것이란 분석이다.


화제작 '백년전쟁' 뚜껑 열어보니 일매출 15억...흥행 청신호

이날 KTB투자증권은 컴투스의 목표주가를 주당 25만원으로 상향하고 적극적 비중확대를 제안했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백년전쟁 일평균 매출은 최소 15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며 "백년전쟁 초기 분기 일평균 매출은 10억원 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며, 적극적 비중확대가 재차 유효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매출 지속성을 위한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몬스터간 밸런스 완성도, 사용자 피드백 등을 감안시 밸런스 최적화는 매우 균형잡힌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여기에 월단위 시즌제 진행 및 신규 몬스터 추가로 매출 지속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무엇보다 김 연구원은 백년전쟁의 원작인 서머너즈 워의 매출 순위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 서머너즈 워는 국내외 모두 기존 매출순위를 유지하며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동일 IP 기반 카니발라이제이션 우려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긍정적 포인트"라며 "백년전쟁은 장르 성격상 MMORPG 등 페이투윈 중심 초기 매출이 집중되는 타 장르와 달리 BM을 공격적으로 가져가지 않은 가운데 나온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래픽 = 테크M 편집국
그래픽 = 테크M 편집국

 


그런데 주가는 급락...증권가 "과도한 하락, 반등할 것"

백년전쟁은 전세계 이용자들과 전투를 펼치는 PvP 대전 시스템이 핵심 콘텐츠로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후속작이다. 글로벌 흥행작 '서머너즈 워' 이름을 달고 나온 첫 후속작인 만큼 업계 기대감이 상당했다. 사전예약에만 600만명의 게이머들이 몰리며 흥행 기대감을 고조시킨 바 있다. 

사실 증권가에선 백년전쟁의 올해 매출을 약 1294억원, 첫분기 일평균 매출은 약 5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증권가 예상보다 더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초반 흥행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실제 백년전쟁은 지난달 29일 글로벌 동시 출시 후, 3일간 누적 매출 5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의 80%를 넘어서며 컴투스의 글로벌 서비스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단일 국가 중에서는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미국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고 이어 한국과 프랑스, 일본, 독일, 대만 순으로, 동서양 주요 국가를 필두로 세계 전역에서의 고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세계 전역에서의 고른 성적을 보이고 있는 것. 

다만 증권가에선 신작 출시 직후, 차익매물이 늘어나는 게임주의 특성과 더불어 이날 공매도 재개 이슈가 더해지며 단기 투심이 급격히 약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쉽게 말해 반등할 일만 남았다는 얘기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론칭 초기 흥행성과는 회사 내부 기대수준 초과할 정도로 우수하다"며 "론칭 후 주요 국가 매출순위 무난하게 안착한 것을 미뤄 볼 때, 최근 주가 급락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구글 매출순위 오픈은 론칭 초반 래깅 패턴으로, 애플 매출순위는 빨리 오픈되나 론칭 초반 첫 진입순위는 낮은 순위로 시작하는 것이 당연하기에 현 주가 수준은 과도하다"고 말했다.

 

이수호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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