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테크M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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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국내 상장사 중 최초 100% 균등배정을 통해 코스피에 입성한 가운데, 상장 첫날 코스피 투심 약화에도 공모가의 2배에 달하는 주가를 뽐내고 있다.

3일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에서 열린 신규상장기념식에 참석, 3700만 고객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최초 100% 균등배정 결과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기관 수요예측에서 1714.47대 1의 높은 경쟁률에 1518조원의 뭉칫돈을 모았고, 100% 균등배분으로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는 182만건(29.5대1)의 신청이 들어와 흥행에 성공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이날 카카오페이 시초가는 공모가(9만원)보다 100% 오른 18만원으로 결정됐다. 상장기념식 전광판에 시초가 18만원이 뜨자 회사 임직원과 관계자들은 환호했다. 장초반 한때 23만원까지 치솟기도 했으며 이날 정오 기준, 주당 1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류 대표는 "카카오페이의 미래를 믿고 투자한 주주분들께 감사하다"며 "기술로 새로운 금융을 만들고, 어렵고 복잡한 금융장벽을 허물기 위한 혁신적 시도는 3700만명의 사용자들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카카오페이에 청약하기 위해 생애 처음으로 공모주 청약에 도전했다는 말을 듣고 자부심을 느꼈다"면서 "청약 과정에서 보여준 신뢰에 감사드리고, 주주가치 제고와 금융혁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또 "국민플랫폼 답게 원칙, 투명, 혁신, 상생, 지속가능한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카카오페이의 미래를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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