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네이버, 카카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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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의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서 여행도 가고, 그동안 못 봤던 친척이나 친구도 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속세에서 벗어나 뒹굴거리며 흥미진진한 웹툰과 웹소설을 만끽하기에도 안성맞춤인 시간이다. 

풍성한 한가위, 맛있는 음식과 함께 하면 더욱 즐거운 네이버와 카카오의 웹툰·웹소설을 소개한다. 


네이버웹툰, 타임슬립부터 설렘까지

네이버웹툰의 웹소설 기반 웹툰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는 사극과 타임슬립, 요리, 로맨스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작품이다. 웹툰으로 만들어지기 전 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 '폭군의 셰프'를 재미있게 본 시청자라면 더욱 몰입감 있게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촉망 받는 프렌치 셰프로 인정받던 연지영은 어느 날 의문의 사고로 조선 시대로 타임슬립한 뒤 조선의 10대 왕, 폭군이라 불리는 연산군을 만난다.

/ 사진=네이버웹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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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군은 지영이 선보인 치킨 요리에 매료돼 자신의 대령숙수로 임명하게 된다. 지영은 생존을 걸고 요리를 해야 하는데 이러한 배경이 신선하면서도 긴장감을 높인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단순한 생존을 넘어, 서로에게 미묘한 감정의 변화가 피어나기 시작한다. 지영은 연산군을 단순한 폭군으로만 보지 않게 되고, 연산군 또한 맛과 요리 이상의 무언가로서 지영에게 눈길을 주게 된다.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는 지난달부터 네이버웹툰에서 매주 일요일 연재되고 있다. 원작은 네이버 시리즈에서 총 301화로 완결된 동명의 웹소설로, 탄탄한 전개를 기반으로 웹툰화가 이루어졌다. 특히 웹툰 공개 이전 제작된 드라마가 최고 시청률 18%를 돌파하며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 사진=네이버웹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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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는 22일 시즌2를 알린 '소꿉친구 컴플렉스'를 보기에 앞서 시즌1 정주행도 추천한다. '소꿉친구 컴플렉스'는 소꿉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현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오랜 시간 친구로 지내온 하늘과 민철은 서로에게 편하고 익숙하지만 작은 오해들이 겹치며 낯선 설렘을 느끼게 된다. 미묘한 감정을 디테일하게 풀어낸 심리 묘사가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다.

소꿉친구 컴플렉스는 지난 2024년 3월 네이버웹툰에서 매주 목요일 연재를 시작해 같은 해 12월 시즌1을 마치고 휴재에 들어갔다. 오는 22일 밤 시즌2 연재 재개 소식을 알리며 수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뿐 아니라 태국, 대만, 프랑스, 인도네시아, 영어권 등 여러 국가에서도 서비스되고 있다. 네이버웹툰 평균 별점 9.9 이상을 기록하며 독자들에게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힐링과 설렘 가득" 카카오엔터 연휴 추천작

카카오웹툰 '무지개다리 파수꾼'은 반려 동물을 소재로 한 웹툰으로, 병원의 경제적 성공에만 몰두하던 수의사 '이한철'이 사고로 인해 동물의 말을 이해하면서 시작되는 힐링 드라마다. 유명 수의사 '한철'은 동물의 속마음을 읽게 된 이후 번식장에 있던 웰시코기 '밍구'를 만나면서 삶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한철을 비롯해 수의 테크니션 '나영', 기자 '동욱' 등 등장인물과 유기견 출신의 '몽이'를 비롯한 다양한 동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귀여운 동물들의 작화가 인상적인 만큼 등장하는 동물들의 면면이 눈을 사로잡는다. 또 사랑스러운 작화로 아이들은 물론 어른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이와 함께 동물권에 대한 깊은 고민과 이야기들도 탄탄한 에피소드로 풀어냈다. 반려동물 문화가 오래 전 정착됐음에도 여전히 더 깊은 논의가 필요한 동물권에 관련한 인식들을 세심하게 다루고, 윤리적인 문제에 부딪친 등장인물들의 고민이 작품의 깊이감을 더해준다. '무지개다리 파수꾼'은 현재 카카오웹툰에서 누적 조회 수 약 5500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 사진=카카오페이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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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에서 누적 조회 수 4000만회를 기록하고 있는 웹소설 '최강자 오빠가 기억을 잃었다'는 유쾌통쾌한 가족 로맨스 판타지로, 가족들과 함께 하는 명절에 감상하기 적합하다. 해당 작품은 오빠가 기억을 잃은 후 벌어진 비극을 막기 위해 주인공이 회귀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담았으며 밀리언페이지를 달성한 대표작 '주치의는 할 일 다 하고 사표 씁니다' 외 로맨스판타지 7종을 집필한 유나진 작가 특유의 가볍고 시원한 문체가 돋보이는 '사이다' 전개가 눈길을 끈다.

주인공 '로시'는 오빠 '율리안'의 기억상실증으로 가문을 떠난 직후 10년 전으로 회귀하면서 가족과 가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0월 7일 카카오페이지에서 265화 전편 무료 이벤트 진행할 예정이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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