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통신사 대상 'AI NW 기술 및 가능성' 소개
SKT, 'AI 기지국' 전파방송기술대상 '과기정통부 장관상' 수상
LG유플러스-AWS, '에이전틱 AI' NW 활용 확대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오랜만에 통신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이 나섰다. '인공지능(AI) 시대' 대비를 위해서다. '안전'을 위한 투자도 확대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텔레콤 LG유플러스는 AI 시대 통신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13일(현지시각) 미국 마운틴뷰에서 '실리콘밸리 미래 통신 서밋 2025'를 개최했다. 주제는 'AI 네트워크(NW)가 여는 새로운 가능성'이다. 100여명의 통신 관계자가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AI 내재화(AI 네이티브)' 기술 개발 성과 등을 공유했다. ▲AI 기반 신규 서비스 ▲AI 무선 기술 혁신 ▲AI NW 혁신 3개 세션을 운영했다. ▲증강현실(AR) 및 확장현실(XR) ▲센싱 및 통신 융합(ISAC) 현실화 가능성을 논의했다. AI-무선접속망(RAN) 현황을 홍보했다. ▲네트워크 자동화 ▲자원 관리 최적화 ▲예측 기반 유지 보수 등 관리 비용 절감 사례도 소개했다.
정진국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은 "삼성전자는 AI를 통신 시스템에 통합해 사용자 경험과 NW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통신 업계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차세대 통신 기술 발전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12일 '제26회 전파방송기술대상'에서 'AI 기반 무선 송수신 기술'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국내 통신 방송 분야 우수 기술 중에서 선발한다.
AI 기반 무선 송수신 기술은 AI 기지국에서 AI를 이용해 무선망 성능을 향상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AI 기지국은 AI-RAN의 구성요소 중 하나다. SK텔레콤은 단말기와 기지국 사이 송수신 신호 처리 과정을 AI로 대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NTT도코모 ▲NTT ▲노키아 벨연구소와 공동 개발했다. 이 기술은 지난 10월 'ICTC 2025'에서도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본부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외 6세대(6G) 이동통신 시장을 선도하고 AI NW 혁신으로 고객에게 한층 향상된 통신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을 잡았다. 에이전틱(자율행동) AI를 이용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NW 소프트웨어(SW)'를 자동으로 설치하는 기술을 만들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NW SW는 클라우드로 구현한 NW 장비다. 실제 장비 대신 클라우드 서버가 장비 역할을 한다. 양사가 개발한 것은 이를 구현하는 SW를 AI가 자동 설치하는 기술이다. 인력 시간 비용을 줄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구조 효율화 기술 축적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자율 NW' 구성이 목표다. AI가 장비 설치부터 오류 개선까지 수행한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자율 NW의 핵심 기술인 에이전틱 AI를 활용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고객 품질 혁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10일 서울 지하철 9호선 전 구간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기반 '철도통합무선망(LTE-R)' 구축을 완료했다.
LTE-R은 철도 운행용 무선통신망이다. ▲기관사 ▲종합관제센터 ▲안전관리실 데이터 실시간 공유 등의 역할을 한다. 철도 안전 강화 등이 목적이다. LG유플러스는 9호선 총 38개 역사 40킬로미터(km) 구간을 하나의 통신망으로 연결했다. 국내 최초로 'LTE-R 양방향 RAN' 기술을 적용했다. 서로 다른 장비와 호선에서 발생하는 전파 간섭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고객그룹장은 "축적한 통신 기술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철도와 공공 인프라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안내했다.
윤상호 기자 crow@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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