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2 출시 이후 부진하던 엔씨소프트가 주말을 넘기며 5% 이상 급등하며 회복하고 있다. 주말을 기점으로 아이온2의 지표가 안정화를 이루면서 투심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대비 5.85% 오른 20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 20만원선이 붕괴됐지만 빠르게 주가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이날 주가는 오전 한때 21만2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같은 성과는 아이온2가 주말을 거치며 본격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며 안정화를 이뤘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온2는 지난 19일 출시 후 평일에도 높은 DAU(일일 활성 이용자)를 보유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평균 DAU는 150만으로, 이는 엔씨소프트의 대표 IP인 '리니지'를 활용한 게임의 DAU를 모두 합친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주말 동안에는 PC방 점유율 순위를 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PC방 게임전문 리서치 서비스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아이온2는 23일 기준 점유율 4.96%를 기록하며 5위에 올랐다. 서든어택과 오버워치를 제치고 PC방 인기 순위에 오르며 점유율을 꾸준히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이용자들과의 소통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 출시 후 당일과 지난 21일 라이브방송을 통해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피드백을 반영하며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결과 출시 첫날에는 구설수에 오른 비즈니스 모델을 삭제했고, 두 번째 소통을 통해선 통합거래소 도입과 서버 생성제한 해제를 약속했다. 유저들이 문제점을 제기한 어비스 포인트 획득 체계도 개선해 박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개선하고 있다.
이에 증권가에선 잇따라 목표가를 높이며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실제로 대부분 증권사에선 엔씨소프트의 목표가를 주당 30만원선까지 끌어올렸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 출시 이후 긴급 점검, 유료화 아이템 제거, 스킬 초기화 비용 0원 등 비즈니스 모델을 수정했다"며 "유저의 불만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어 우려는 조금씩 불식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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