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우주, 메타버스 등 신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4일 이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지난 6월과 8월에는 누리호와 달탐사선 다누리 발사 성공으로 자력 발사와 우주 탐사 능력을 보유하며 우주 경쟁 촉진의 계기를 마련했다"며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여 메타버스 등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는 한편, 글로벌 수준의 규제 혁신을 병행해 세계가 함께 사용하는 디지털 환경 조성에 매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얼마 전 우리의 디지털 비전을 세계와 공유하는 범정부 디지털 종합계획으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발표했고, 사이버 보안과 안전 실현에도 노력하고 있다"며 "반도체 산학협력,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등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며 관계부처와 인재양성 수립 방안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 국민 염원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누리호와 다누리를 바탕으로 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정을 추진하고, 미국, EU 등 우주 선진국과 국제 협력도 계속 강화 중"이라며 "차세대 반도체, 첨단 바이오 등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위한 도전적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대학, 정부 출연연과 함께 연구 역량과 기술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혁신 역량 확충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디지털 플랫폼 위에서 민관이 문제를 해결하는 디지털 플랫폼정부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라며 "AI와 메타버스 육성을 위한 관련 입법들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기술 패권 시대와 4차산업혁명을 맞아 대내외적으로 녹록지 않은 상황임을 강조했다. 그는 "세계적 경제 위기와 맞물려 중소기업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기술 환경 측면에서 기술패권 경쟁으로 다시한번 '넛크래커'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고 인구 감소 시대 인재 확보도 어려워지고 있다"며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한국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AI, 소프트웨어로 경쟁이 진행되고 있어 새로운 접근이 필수적인 시기"라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이런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한 ▲국가 연구개발 체계 혁신 ▲미래 기술 지원 ▲인재 양성 ▲디지털 역량 강화와 산업 육성 ▲네트워크 인프라 고도화 및 지속가능한 사이버 환경 구축 등 5가지 중점 방향을 밝히며 "실효성 높은 정책 추진으로 가시성 높은 성과가 창출되도록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비대면 온라인화가 급진전했듯 최근 기술이 경제·사회의 구조적 변화까지 이어지는 기술 대변혁기를 맞아 기술 혁신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오늘날 혁신은 지식의 축적과 융합, 실용을 필요로 하는만큼 산·학·연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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