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통합 AI에이전트인 '에이전트N'에 대한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범준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통합 컨퍼런스 '단25'에서 "한국에서 이러한 에이전트를 고객들에게 제안하고 사용 경험에 쌓이면 서비스 운영 경험과 기술력들이 축적될 것"이라며 "이러한 부분들은 자연스럽게 포시마크와 왈라팝, 네이버 웹툰 등 글로벌 서비스들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이전트N은 '온서비스AI' 비전 아래 네이버 서비스 전반의 데이터와 기술 인프라를 활용한 통합 AI에이전트다. 내년 1분기에는 구매와 결제, 리뷰까지 연결시켜주는 쇼핑 AI 에이전트가 '네이버 플러스스토어'에 탑재될 예정이며 2분기에는 AI 브리핑에서 한층 강화된 통합 검색 서비스인 'AI탭'이 출시될 계획이다.
김 COO는 "에이전트N은 가령 태국 등에 네이버의 데이터가 없는데 현재 형태 그대로 해외에 나갈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이 맥락에서 네이버가 생각하는 에이전트N은 한국에서 보여지는 에이전트N과 미국·일본 등에서 만들어지는 에이전트N은 다른 형상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에이전트N을 활용하는 이용자의 경험이 쌓이고 이에 따른 기술이 고도화될 경우 해외의 여러 국가에 대한 현지 맞춤형 서비스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서비스 지원 역량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파트너십을 이어온 만큼 관련 분야를 활용한 글로벌 공략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COO는 "현재 네이버는 태국의 시암AI와 협업해 현지 관광 에이전트를 만들고 있는 만큼 에이전트 개발 대행을 하며 좋은 노하우 및 역량들을 확보하고 있다"며 "태국이나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기업 혹은 해외 기관들에게 기술과 노하우를 수출하는 식으로 글로벌 사업을 전개해 나갈 수 있다"고 전했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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