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B 콘퍼런스 강연

7일 열린 '테크B 콘퍼런스'에서 김종환 블로코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소라 기자
7일 열린 '테크B 콘퍼런스'에서 김종환 블로코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소라 기자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시장이 성공하기 위해선 콘텐츠 공급자, 즉 크리에이터가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콘텐츠의 확장성을 바탕으로 NFT 시장 역시 무궁무진하게 확장될 수 있다는 의미다.

7일 서울 강남구 해시드 라운지에서 열린 '테크B 콘퍼런스'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종환 블로코 대표가 '만나서 반가워, N-if-T'를 주제로 NFT 기술과 NFT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김 대표는 블로코의 자회사 블로코XYZ가 운영하는 탈중앙화신원증명(DID) 기반 콘텐츠 명함 서비스 'CCCV'와 여기 탑재된 NFT 마켓 'CCCV NFT'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NFT 성공 요소로 콘텐츠를 꼽았다.

김 대표는 "CCCV NFT는 크리에이터가 NFT를 만들고, 발행하고,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언급했다.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 제공하기 보다는 네이버에서 크리에이터들이 카페나 블로그를 만드는 것처럼 크리에이터들이 모일 수 있는 서비스다.

CCCV NFT는 NFT 발행부터 개인간 구매, 판매, 경매 등 다양한 형태의 NFT 거래를 지원한다. MBC의 무야호 NFT, 서울드라마어워즈 트로피 NFT, 헤리티지 아트의 길상당 NFT, CJ올리브네트웍스의 부산국제영화제 NFT 티켓 등 국내 유수 기업과 협업했다. 

NFT의 가격이나 마켓의 규모보다 크리에이터, 콘텐츠 공급자가 시장의 성공을 결정할 것이란 게 그의 주장이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현재 CCCV NFT는 ▲간송미술관 ▲아트센터 나비 ▲MBC 등으로부터 콘텐츠를 공급받아 NFT로 발행하고 있다. 더불어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가상얼굴 전문 스타트업 디오비스튜디오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버추얼휴먼 '루이'를 활용한 사업도 시작했다.

더불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플랫폼 접근성을 높였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CCCV는 아르고라는 블록체인, 이종간의 블록체인을 연동해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면서 "자체적인 메인넷의 우월함을 가지고 아르고 네트워크를 유지하면서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게 이종간의 블록체인을 연동한다"고 설명했다.

아르고는 블로코가 국내 블록체인 기술로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아르고 기반의 NFT 기능이 탑재된 CCCV에 가입 시, 이용자는 생성된 NFT 링크를 자동으로 받게 되며, 콘텐츠 관련 거래를 쉽게 할 수 있는 환경에 접근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NFT는 확장성, 확진성을 지녔다"면서 "스마트 컨트랙트, 소프트웨어로 탈중앙화해서 콘텐츠의 확장성을 부여한다. 우리가 NFT를 블록체인에 올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콘텐츠와 결합한 NFT 확장성은 무궁무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