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B 콘퍼런스 특별강연
가상자산 시장에 '웹 3.0'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이 이를 이끌어갈 것이라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7일 서울 강남구 해시드 라운지에서 열린 '테크B 콘퍼런스'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NFT레볼루션'의 저자로 잘 알려진 성소라 전 미국 워싱턴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성소라 교수는 '웹 3.0 시대의 NFT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웹 3.0 시대와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성 교수는 "NFT는 기술의 문화적인 표현, 또는 문화의 기술적인 표현이라고 정의하고 싶다"면서 "(NFT를 통해) 누구나 변화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하나의 사회 운동이고, 문화적 개혁이라고 볼 수 있다"고 운을 뗐다.
NFT를 통해 디지털 자산에 원본과 희소성의 가치를 부여할 수 있게 됐다.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추구하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그 결과 NFT는 음악, 메타버스, 게임, 디지털 부동산 등으로 활용 영역이 무한하게 확장하고 있다.
성 교수는 "NFT는 합의된 가치산정에 대한 기준이 없다보니 온라인에서 산발적으로 일어나는 담론이 시장의 기초가 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대규모의 사회적 합의 없이도 그 가치가 인정되고, 그 가치의 영역이 지속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했다.
NFT를 통한 문화적인 개혁은 웹 3.0 시대를 이끌어갈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 NFT 커뮤니티에 군중으로 들어가면,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만큼 분산된 리더십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리더십이 모여 사회 변화를 끌어갈 것이라는 게 성 교수의 주장이다.
성 교수는 "웹3.0 시장 참여자들은 개인의 자유를 되찾는게 목표다. 블록체인을 통해 진정으로 이루고자 하는 것이기도 하다"라며 "NFT는 커뮤니티 멤버들이 자신이 믿고 싶은 가치를 찾고, 원하는 만큼의 리더십 포지션을 가지고 갈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분산된 리더십이 사회 저변에 확장되는 게 개혁"이라며 "NFT가 기반 기술로 우리 삶에 개혁을 가져올 부분이 있다. '문화 기술 르네상스', '21세기 형 르네상스'를 구현 하기 위해 우리 모두 고찰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신기술을 맹신하는 게 아니라 인간의 본성에 대한 고찰과 이해, 시장 타이밍에 대한 분석 등이 필요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콘텐츠라는 부분이 중요하다. 이 모든 것을 조화롭게 가진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다. NFT로 인한 개혁과 변화는 이제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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