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진호 엔씨소프트 사업실장, 이동준 빅게임스튜디오 EPD 인터뷰

안진호 엔씨소프트 사업실장(왼쪽)과 이동준 빅게임스튜디오 EPD가 일본 도쿄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막한 '도쿄게임쇼 2025'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조성준 기자
안진호 엔씨소프트 사업실장(왼쪽)과 이동준 빅게임스튜디오 EPD가 일본 도쿄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막한 '도쿄게임쇼 2025'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조성준 기자

"캐릭터의 매력을 통해 페티시즘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팬들은 신체나 의상의 섹시미 뿐만 아니라 게임도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고 싶어요"

27일 일본 도쿄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고 있는 '도쿄게임쇼(TGS) 2025' 현장에서 만난 안진호 엔씨소프트 사업실장은 레드오션인 일본 서브컬처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일본 시장에서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에 대한 반응이 나온다면 서브컬처 시장에서 인정을 받는다는 것이기 때문에 회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공략을 시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는 빅게임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엔씨소프트가 퍼블리싱하는 애니메이션 액션 RPG 장르의 신작이다. MMORPG 장르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일본 서브컬처 시장을 겨냥해 준비 중이다. 이 게임은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연출과 탄탄한 스토리, 속도감 있는 전투 액션을 통해 새로운 액션의 재미를 선사한다. 내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에 한창이다. 

안진호 사업실장은 "엔씨소프트가 MMORPG 장르를 잘 하고 있지만 새로운 장르에 대한 도전은 언제나 숙명처럼 여겨왔다"며 "빅게임스튜디오에서 열정을 갖고 개발하고 있고, 엔씨소프트는 서브컬처 장르를 본격화 해 게임회사의 본질인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엔씨소프트만의 아트 스타일을 통해 재미를 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과도한 그래픽보다는 클래식한 캐릭터 디자인을 통해 일본 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등 서구권 시장에서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동준 빅게임스튜디오 EPD는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에는 플레이어 간 경쟁을 펼치는 PVP가 없으니 그와 관련한 비즈니스 모델은 최소화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서브컬처 장르의 게임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캐릭터 획득 형태의 BM을 고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 상반기 시점에는 현재 공개된 15종의 캐릭터 외에도 아직 공개하지 않은 캐릭터 1종을 포함해 총 16종의 캐릭터를 선보인다.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초에는 CBT를 통해 막바지 테스트를 진행하며, 국내 다양한 게임 행사에서도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안진호 사업실장은 "전 세계에서 공감할 수 있는 과금, 업데이트 등을 동일하게 진행해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게임 본질에 집중하고 특정 국가가 유지하지 않도록 동일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씨소프트는 순수하게 게임에 대한 열정과 즐거움이라는 측면만 보고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며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생각으로 게임팬들에게 다가가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의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분였다. 

이동준 EPD는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는 스토리텔링과 전투에 중점을 두고 유저들이 플레이를 통해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고 있다"며 "캐릭터 하나하나에 팬들이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도쿄(일본)=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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