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기사 노동단체가 카카오모빌리티를 향해 대리기사 보험료를 몰래 빼먹는 알고리즘을 당장 멈추라고 주장한 가운데, 카카오모빌리티가 "사실과 다르다"고 항변해 주목된다.
26일 카카오모빌리티는 입장문을 내고 "최근 대리운전 시장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주장이 보도되고 있다"며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16년부터 업계 최초로 대리운전 보험료를 전액 지원해오고 있다"겨 이같은 주장을 반박했다.
앞서 한국노총전국연대노동조합 플랫폼운전자지부, 플랫폼배달지부, 카부기공제회,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등은 국회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모빌리티가 몰래 대리기사에게 보험료를 전가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카카오모빌리티가 보험사에 지급해야할 건별 보험료를 지급하지 않고, 자사 생태계 내 중개업체를 활용, 대리운전 노동자에게 갈 몫을 중개업체와 나눠먹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카카오모빌리티는 "사실과 다르다"고 항변한다. 해당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대리운전 시장에서는 대리운전기사가 보험료를 부담하지만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16년부터 업계 최초로 대리운전 보험료를 전액 지원해오고 있다"며 "이는 영업상의 상당한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무보험 운전의 위험에서 고객과 기사 모두를 보호함으로써 대리운전산업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여나겠다는 선의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와 같이 대리운전기사 본인이 납부해야 할 보험료를 카카오모빌리티가 대신 부담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리운전기사에게 돌아가야 할 보험료를 대리운전업체에 주고 있다'는 것은 전혀 사실에 맞지 않는 왜곡된 주장으로, 카카오 T 대리가 아닌 타업체 소속 기사가 해당 업체를 통해 받은 건은 업체와 기사 간 사항으로 당사가 개입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히려 카카오모빌리티는 사고 발생시 고객 피해를 방지하는 한편, 업계 상생을 위해 대리운전업체에 운영효율화를 위한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이 지원금은 대리운전기사에게 돌아가야 할 보험료를 환급해주는 개념이 아니고, 또한 이러한 과정에서 알고리즘이 적용되는 사례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더불어 "카카오모빌리티는 플랫폼 기업 최초로 대리운전기사 노조와 단체교섭을 체결한 후, 지금까지 지속적인 논의와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카카오 T 대리 배정 로직 설명회 진행 및 노조에 개선점 제안 요청, 대리기사 무상 건강검진 사업, 대리운전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을 실천해왔고 앞으로도 대리운전업계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상생경영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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