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용 컴투스 일본법인 대표 인터뷰
"IP 콘텐츠의 특징은 생명력이 무한적인 요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급해하지 않고 게임을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26일 일본 도쿄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막한 '도쿄게임쇼(TGS) 2025' 현장에서 만난 김진용 컴투스 일본법인 대표는 "일본 게임 시장은 IP와 콘텐츠의 게임성을 접목해 전개하는 패러다임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원암귀의 IP를 활용해 개발하고 있는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의 성공을 자신한다고도 덧붙였다.
컴투스 일본법인은 올해 3월부터 일본 시장에서 모바일 야구게임 '프로야구 라이징'을 서비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컴투스의 대표 타이틀인 '서머너즈 워' 일본 서비스도 담당한다. 현재 컴투스에서 개발하고 있는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 역시 일본 서비스 총괄을 맡을 예정이다.
김진용 대표는 "일본 IP의 특징은 IP 홀더가 승인하지 않으면 콘텐츠 자체가 나올 수 없는 구조"라며 "기본적으로 기존 IP 팬층은 무조건 만족시킬 수 있는 형태"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일본 IP 홀더 측은 컴투스의 개발력을 충분히 납득하고 있고, 개발진들은 엄청난 스피드와 퀄리티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의 경우 상당히 만족스러운 콘텐츠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유저들의 기대치, 출시 시기 등은 타협해야하는 부분도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일본 게임 시장에서 다양한 시도를 통해 노하우를 쌓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의 IP 콘텐츠의 경우 성공한 IP와 성공한 게임성을 결합하는 형태가 많다"며 "이를 하나의 장르나 현성으로 보기보다는 많은 업체들이 시도하고 있는 현상인 만큼 컴투스 일본법인 역시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경험을 쌓아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일본시장의 차이점에 대해선 '감성'을 꼽았다. 타 국가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해서 일본 시장에서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김진용 대표는 "일본에서 게임은 종합예술로 인식하고 있으며, 사람의 감성을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숫자적인 데이터로만 접근하면 실패할 수 있기 때문에 감성적인 부분에 있어서 한국과 일본 유저들을 충족시키는 것이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컴투스 일본법인은 일본 시장에서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하고, 컴투스 그룹 전체가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컴투스 일본법인이 일본 시장에서 거대한 게임 타이틀로 각인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일본)=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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