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아영 LG유플러스 1인·2인 세그마케팅 팀장, 김민경 선임, 조현오 책임 인터뷰

# LG유플러스 1인·2인 세그마케팅팀 인터뷰

# "나는 문어~♪ 꿈을 꾸는 문어~♩"

# 1인 가구 타깃 캐릭터로 '맞춤 공략'이 비결


'LG유플러스'하면 떠오르는 캐릭터가 있다. 2000년대 초 과거 LG텔레콤의 광고 캐릭터로 등장해 큰 인기를 끌었던 마스코트 '홀맨'이다. 홀맨이 출시된지 18년 만에 홀맨 친구가 등장했다. 그 이름은 바로 '무너(MOONO)'다.

무너는 문어에서 모티브를 얻은 캐릭터다. 문어는 8개의 다리를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을 지녔다. LG유플러스 1인·2인 세그마케팅팀은 이처럼 다양한 모습과 역할을 해내야 하는 사회초년생들을 대변해 준다는 의미를 담아 새로운 마스코트를 올해 초 출시했다. 문어는 글월 문(文)자가 이름에 쓰일 정도로 똑똑한 생물로, 8개 다리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일터와 개인의 삶 등 환경에 따라 자유롭게 변하는게 특징이다. 

LG유플러스의 새로운 마스코트 '무너'를 만든 1인·2인 세그마케팅팀이 각 가구별 타깃으로 '찐팬'을 만들어가는 비결을 들어봤다. 

/사진=LG유플러스
/사진=LG유플러스

1인·2인·사회초년생 가구 단위로 나누는 '세그' 전략이 핵심

LG유플러스는 최근 고객들을 '찐팬'으로 만들기 위한 세그먼트(분류) 전략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구체적으로 고객의 모든 연령대를 분석해 그 가구에 필요한 모바일·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을 위해 지난해부터 이용자층을 가구 단위로 분류해왔다. 

권아영 LG유플러스 1인·2인 세그마케팅 팀장은 "1인·2인 세그마케팅팀은 소비자들의 생애 주기에 따라 1인, 2인, 또는 자녀가 있나 없나 등을 기준으로 총 10개 세그로 나누며 생애 전반에 걸쳐 고객에게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세분화해 관리한다"며 "사회초년생이 다수 포함된 1인 가구, 신혼부부 등 2인 가구 세그 부서를 만들어 이들을 공략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아영 팀장. /사진=LG유플러스 제공
권아영 LG유플러스 1인·2인 세그마케팅 팀장. /사진=LG유플러스 제공

김민경 LG유플러스 1인·2인 세그마케팅 선임은 "저희 팀은 팀원 모두가 실제로 1인, 2인가구이면서 전반적으로 젊은 팀원들로 구성됐다"며 "따라서 1인·2인 세그 고객입장에서 어떤게 부족한지, 어떤 부분이 강화되었으면 좋겠는지 등을 더욱 잘 체감할 수 있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무너' 캐릭터에 대한 애정=유플러스에 대한 애정으로 연결

현재까지 1인·2인 세그마케팅에서 진행한 대표적 프로젝트로는 'Z세대'를 타깃으로 만든 LG유플러스의 부캐 브랜드 '플', 2030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1인가구 사회초년생 '무너' 캐릭터가 등장하는 '무너지지마' 연간 캠페인 등이 있다. 

조현오 LG유플러스 1인·2인 세그마케팅팀 책임은 "유플러스 부캐 브랜드인 '플'은 직접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듣고, 실제로 이뤄주는 시도들을 지속해왔다"며 "말로만 고객을 위하는게 아니라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실제로 반영해주는 과정을 통해 찐팬을 만들어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무너지지마' 캠페인은 증가하고 있는 1인가구, 특히 일터에서 좌충우돌 힘든 시간을 보내고 퇴근 후 힐링하는 사회초년생들을 대변하고 응원하고자 제작된 캠페인이다. 실제 지난 8월 '무너지지마' 캠페인 광고는 '2021 대한민국 디지털애드어워즈'에서 디지털영상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문어를 활용한 캐릭터로 만든 '무너 이야기'는 사회초년생 1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을 디테일하게 반영한 만큼 캐릭터와 CM송, 연계 이벤트까지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김민경 LG유플러스 1인·2인 세그마케팅 선임. /사진=LG유플러스 제공
김민경 LG유플러스 1인·2인 세그마케팅 선임. /사진=LG유플러스 제공

김민경 LG유플러스 1인·2인 세그마케팅 선임은 무너지지마 캠페인을 기획하게 된 배경에 대해 묻는 질문에 "자신만의 시간을 소중히 지키고 싶어 하는 사회초년생들의 '온(일터에서의 삶)&오프(개인의 삶)가 있는 삶'을 지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권아영 LG유플러스 1인·2인 세그마케팅 팀장은 "무너의 귀여운 캐릭터 및 중독성 있는 무너송으로 기존 통신사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어나 고객의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며 "'무너' 캐릭터에 대한 애정=유플러스에 대한 애정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내년에도 무너를 활용한 찐팬 만들기는 계속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즈니플러스 '찐팬' 잡아라...굿즈, 영상 등 캠페인 준비 중

특히 LG유플러스 1인·2인 세그마케팅팀에서는 올해 공략한 트렌드로 ▲캐릭터 ▲굿즈 ▲선한 영향력 ▲메타버스 등을 꼽았다.  

김민경 LG유플러스 1인·2인 세그마케팅 선임은 "생각보다 빠르게 트렌드 흐름이 바뀌고 있고, 그 흐름을 꾸준히 따라잡고자 열심히 공부하고, 고객을 만나 이야기도 들어본다"며 "그 과정에서 저희는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의 일상속에서 즐거운 변화를 이끌어내고, 진정성있게 소통함과 동시에 도전적인 시도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현오 LG유플러스 1인·2인 세그마케팅팀 책임.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조현오 LG유플러스 1인·2인 세그마케팅팀 책임.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이처럼 LG유플러스 1인·2인 세그마케팅팀이 만든 가상의 캐릭터들은 1인가구부터 2인가구, 사회초년생, 신혼 부부 등 각각의 타깃에게 친근함을 안기며 '찐팬' 만들기에 한 몫 하고 있다. 

조현오 LG유플러스 1인·2인 세그마케팅 책임은 "곧 디즈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디즈니플러스가 출시되는데, 관련 영상부터 굿즈 등 다양하게 캠페인을 기획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경영 기자 management@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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