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북미 개인간거래(C2C) 플랫폼 포쉬마크 인수로 인해 늘어난 차입금 비율을 향후 2년 내 인수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킬 것으로 강조했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 7일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내년 1월 거래 종결을 앞두고 있는 포쉬마크 인수 대금은 5억달러 이상 쌓여있는 현금을 일부 활용하고, 네이버의 가용 차입금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례적으로 높아진 원달러 환율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네이버가 이미 보유 중이거나, 헷지한 달러화, 그리고 달러 기반의 차입금은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CFO는 "인수로 인해 규모가 늘어나는 차입금을 줄여 나가기 위해 향후 영업 현금 창출과 일부 보유 투자자산들의 유동화도 활용할 예정"이라며 "이번 인수로 늘어나는 차입금 비율은 향후 2년 이내로 현 수준으로 다시 회복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며, 재무지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효율화를 위해 네이버에게 전략적 가치가 한정적일 수 있는 일부 투자 자산을 유동화하기 시작했고, 지난 몇년간 늘어난 펀드 투자에 소요된 현금의 유출 규모 역시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네이버는 포쉬마크를 16억달러(2조3441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포쉬마크의 기업가치를 주당 17.9 달러, 순기업가치 12억 달러(1조7000억원)로 평가했으며, 5억8000만달러 규모의 보유 현금까지 감안하면 인수 대금은 약 16억달러 수준이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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