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사마귀' 공개...'크라임씬 제로'로 예능 신호탄
디즈니+ 같은 날 '탁류' 맞불...'북극성' 최종화 내주 공개
주말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 신작이 쏟아지며 시청자들의 선택지가 풍성해지고 있다. 이번 주말은 넷플릭스와 디즈니+가 동시에 화제작을 공개하며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전망이다.
'연기파' 임시완-'신예' 로운, 주말 OTT 시장 격돌
우선 넷플릭스가 26일 오리지널 영화 '길복순' 세계관을 확장한 액션 스릴러 '사마귀'를 선보인다. 긴 휴가를 마친 A급 킬러 한울(임시완 분)과 라이벌 재이(박규영 분), 은퇴한 레전드 독고(조우진 분)가 살인 청부 업계 1인자 자리를 두고 벌이는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사마귀'에서는 '길복순'의 조감독을 맡았던 이태성이 메가폰을 잡아 해당 작품을 연출했던 변성현 감독(각본)과 합을 맞췄다. 이 감독은 "'길복순'에서 이름만 언급됐던 '사마귀'와 '독고'로 후속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고 봤다"며 스핀오프 탄생 비화를 밝혔다.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하드보일드 서사로 '길복순'과 또 다른 매력을 선물할 예정이다.
디즈니+는 같은 날 첫 오리지널 사극 '탁류'를 공개한다. 조선 경강을 무대로 하층민 '왈패'들이 운명을 개척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광해, 왕이 된 남자' 추창민 감독이 '추노' 천성일 작가와 팀을 이뤘다. 로운, 신예은, 박서함, 박지환 등이 출연해 시대상에 걸맞은 캐릭터를 열연했다. 캐릭터를 상징하는 무기와 액션도 관람 포인트다.
'탁류'는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 초청작으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날 1~3화를 시작으로 매주 2편씩 총 9부작이 순차 공개된다. 추창민 감독은 "왕이나 양반을 다루는 기존 사극들과 달리 왈패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었다"며 첫 시리즈물 연출 배경을 전했다.
논스톱 예능 슬레이트 개시...'북극성' 최종화 눈앞
양 플랫폼은 이날 공개하는 신작 외에도 다양한 작품으로 시청자를 유혹한다. 넷플릭스는 매달 대표작을 한 편씩 공개하는 예능 포맷 실험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디즈니+는 하반기 K-콘텐츠 기대작의 최종화 공개를 앞두고 있다.
넷플릭스 화제의 예능 '크라임씬 제로'는 지난 23일 1~4화가 공개됐다. '크라임씬'은 스튜디오슬램의 윤현준 PD가 연출을 맡아 수많은 팬들을 양산한 추리 예능의 대표격으로 꼽히는 시리즈물이다. 오는 30일 5~8화가 공개된다. 작품은 총 10부작으로 구성됐다.
이번 시리즈에는 장진, 박지윤, 장동민, 김지훈, 안유진 등 '경력직 플레이어'들이 합류해 용의자와 탐정으로 분했다. 사건 현장을 정교하게 구현한 대형 세트와 단서, 반전 서사로 범인을 찾아내는 추리 게임의 몰입감을 한층 높였다. 여섯 번째 멤버로 등장하는 특별 게스트의 존재도 시선을 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은 전지현과 강동원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눈물의 여왕'을 연출한 김희원 PD와 '헤어질 결심'의 각본을 쓴 정서경 작가가 손을 잡았다. 김희원 PD는 "연출적으로 아름다운 화면을 좋아하는데 굳이 애쓰지 않아도 강인하면서도 아름다운 느낌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북극성'은 유엔대사 서문주(전지현 분)가 대선후보 피격 배후를 쫓으며 국적불명의 특수요원 백산호(강동원 분)와 한반도를 위협하는 거대한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 10일 공개 직후 올해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작품 중 전 세계 최다 시청 기록을 남겼다. 내달 1일 최종화인 8~9화가 공개된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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