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한국ESG기준원 ESG 평가 2년 연속 'A' 획득
카카오게임즈 역시 3년 연속 통합 'A등급' 따내
데브시스터즈, 국가유산청과 손잡고 내달 9일부터 '쿠키런: 사라진 국가유산을 찾아서' 개최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단순 콘텐츠 제작을 넘어 ESG 경영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힘을 쏟으며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을 이끌고 있다. 글로벌 기업으로의 책임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움직임이 업계 전반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컴투스와 카카오게임즈는 한국ESG기준원의 2025년 ESG 평가에서 나란히 A등급을 획득하며 ESG 선도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국내 대표 ESG 평가 기관 중 하나인 한국ESG기준원은 매년 상장사를 포함한 1000여 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ESG 수준을 평가하고 있으며, 그 결과는 국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컴투스 또한 올해 한국ESG기준원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종합 A등급을 받았다. 임직원 안전·보건, 정보보호, 지역사회 공헌, 책임경영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ISO 37001·37301·45001·27001·14001 등 국제표준 인증을 잇달아 취득해 윤리·안전·환경·보안 체계를 글로벌 수준으로 고도화해왔다.
특히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기술 기반의 사회적 실천 활동도 ESG 평가에서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앞서 서스틴베스트의 ESG 평가에서도 최고등급 AA를 받는 등 국내 주요 평가기관 모두에서 상위권 성적을 거뒀다.
앞서 송병준 컴투스 의장은 2021년 ESG플러스 위원회를 신설했다. 컴투스는 이를 통해 Progress(전진), Linking(연결), Uplifting(고양), Spreading(확산)의 앞 글자를 딴 'PLUS'를 ESG 경영의 방향성으로 설정하고 9개의 중점과제를 선정하는 등 전사적인 ESG전략 수립 및 실행을 진행해왔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3년 연속 통합 A등급을 유지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ESG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환경 분야에서는 TCFD 공시체계를 구축해 기후 리스크를 정교하게 관리하고, 사회 분야에서는 ISO 27001·27701 취득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정보보안 체계를 마련했다.
지배구조 영역에서도 내부감사 조직 신설, 여성 사외이사 비율 확대 등을 통해 투명성과 이사회 다양성을 강화했다. 지난 3월 MSCI ESG 평가에서 국내 게임사 최초로 AAA 등급을 획득한 것도 ESG 경영의 일관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앞으로도 체계적인 전략과 실행 기반을 고도화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지속 가능한 플레이' 환경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데브시스터즈는 ESG 평가 중심의 접근을 넘어, 게임 IP를 활용한 사회·문화 콘텐츠 기여에 집중하며 차별화된 방식의 사회적 가치 확산에 나서고 있다.
데브시스터즈와 국가유산청은 오는 12월 9일 덕수궁 돈덕전에서 '쿠키런: 사라진 국가유산을 찾아서' 특별전을 공동 개최한다.
국가유산청이 덕수궁 돈덕전에서 민간 기업과 전시를 공동 기획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다. 쿠키런이라는 글로벌 IP의 대중성과 확장성을 활용해 국민과 전 세계 K-컬처 팬들에게 국가유산의 보편적 가치를 알리겠다는 취지다. 쿠키 캐릭터가 사라진 무형·문화·자연유산을 찾아 나서는 스토리로 구성된 작품 전시는 국가유산 보존 의식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데브시스터즈의 아티스트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압도적 규모의 작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별전 '쿠키런: 사라진 국가유산을 찾아서'는 내달 9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열린다.
업계에서는 "게임 산업이 더 이상 단순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가 아니라, ESG·문화·사회적 책임을 포괄하는 종합 영향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주요 게임사들이 정보보안·기후 대응·투명경영 등 ESG 전 영역에서 글로벌 기준에 맞춘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문화유산 보호·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등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ESG 경영 강화는 글로벌 이용자 신뢰를 확보하고 기업의 지속성장을 뒷받침하는 필수 조건이 됐다"며 "국내 게임사들이 보다 체계적인 ESG 전략을 정립하고 사회적 기여 활동을 확대하며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미희 기자 sophi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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