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야스오 조합으로 새로운 실험을 시도한 담원 기아(담원)가 데토네이션 포커스 미(데토네이션)을 제압했다.

담원은 12일(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진행된 2021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그룹 스테이지 6일차 경기에서 5승1패로 마무리, C조 1위로 럼블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이미 인피니티에게 승리하며 럼블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 지은 담원은 새로운 챔피언 조합 실험에 나섰다. 승리 카드를 많이 가지고 있어야 MSI에서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담원은 '캐니언' 김건부에게 다이애나를 맡겼고 '쇼메이커' 허수에게 야스오를 플레이하게 했다. 남은 세선수에게는 나르, 카이사, 노틸러스 등 평소 선수들이 잘하는 챔피언을 픽하게 해 두선수의 실험을 돕게 했다. 

초반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듯 '캐니언'과 '쇼메이커'가 잡히는 등 고전했다. 그러나 담원이 초반에 불리하면 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지금까지 항상 초반에 불리한 경기는 모두 승리했기 떄문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담원은 오히려 초반 데토네이션에게 주도권을 내준 뒤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담원은 데토네이션에게 한차레 교전에서 패하고  난 후 오히려 집중력을 발휘해 상대 주요 챔피언인 세트를 잡아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한번 분위기를 탄 담원의 기세는 무서웠다. 평소 그들이 승리하는 패턴으로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한 담원은 마지막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승리를 가져갔다.

이로써 담원은 5승1패로 C조 1위를 기록, 럼블 스테이지 진출에 성공했다. c조 2위는 담원에게 일격을 가했던 C9이 4승2패를 기록하며 담원과 나란히 럼블 스테이지에 올랐다.

C9을 잡아내며 돌풍을 일으켰던 데토네이션은 2승4패로 3위, 인피니티는 1승5패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