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패배였다. 담원 기아(담원)가 클라우드 나인(C9)에게 덜미를 잡히며 MSI 첫 패배를 기록했다.
담원은 11일(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진행된 2021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그룹 스테이지 6일차 경기에서 C9에게 패했지만 조1위 자리는 유지했다.
초반에는 담원이 좋았다. 퍼스트 블러드도 담원이 가져갔고 첫 전령까지 획득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담원은 대규모 교전을 준비하기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그러나 14분 교전에서 담원은 C9에게 3킬이나 내주며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다행히 곧바로 킬수를 따라가긴 했지만 첫 대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했던 것을 생각해 본다면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불안감을 느끼기 충분한 경기력이었다.
이후 담원은 바론을 차지하고도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지 못했다. C9은 계속 추격의 고삐를 당겼고 후반으로 갈수록 담원의 힘이 약해지는 것을 십분 활용했다.
결국 C9의 조합이 후반에 힘을 받기 시작했고 담원은 팀워크마저 흔들리고 말았다. 글로벌 골드에서 차이를 보인 C9은 급이 다른 아이템을 조합해 담원의 기지를 초토화 시키며 승리를 따냈다.
그룹 스테이지 1, 2경기에서 압도적인 힘을 보여준 담원이지만 3경기인 데토네이션 포커스 미와 접전을 펼치면서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던 담원은 결국 C9에게 패배, 전승 8강 진출 기록은 실패하고 말았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관련기사
- MSI 임하는 '쇼메이커' 허수의 겸손하고 다부진 각오
- [MSI] '칸' 나르 날았다! 담원, 개막전서 C9 격파!
- [MSI] 담원 '쇼메이커' 허수 "'칸' 덕분에 승리, 너무 고맙다"
- [MSI] '클래스가 다르다' 담원, 인피니티 압살하며 2승째!
- [MSI] 담원, 첫 한일전에서 진땀승...3전 전승으로 조1위
- [MSI] 럼블 스테이지 확정 지었지만...불안한 경기력의 담원
- [MSI] 데토네이션 꺾은 담원...5승1패로 C조 1위 확정
- [MSI] '칸' 김동하가 밝힌 C9전 패배 이유
- [MSI] 담원, LPL 우승팀 RNG에 석패...탈론전에서는 승리
- [MSI] '쇼메이커' 허수 "RNG전 패한뒤 피드백 많이 했다"
- [MSI] 더이상 패배는 없다...담원 기아, 2승 추가
- [MSI] 담원 기아, 매드-C9꺾고 2승 추가...공동 1위 등극
- [MSI] '베릴' 조건희 "'칸'의 암살 덕에 역전 가능했다"
- [MSI] 경기력 살아난 담원, 단독 1위 등극...4강 진출
- [MSI] '칸' 김동하가 비트코인을 사지 않는 이유
- [MSI] 담원, 럼블 1위 올랐지만...RNG전 전패
- [MSI] '쇼메이커' 허수 "RNG에 2패, 너무나 아쉽다"
- [MSI] 이변은 없었다...RNG, 탈론 잡고 결승행
- [MSI] RNG '밍' "결승에 담원 기아가 올라올 것 같다"
- [MSI] 담원, 천신만고 끝에 결승 진출...RNG와 맞대결
- [MSI] 김정균 담원 감독 "결승전은 오늘보다 쉽게 이길 것"
- [MSI] 담원, 풀세트 접전 끝에 RNG에 석패...준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