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사진=중계화면
담원 기아/사진=중계화면

개막전에서 북미 강자 클라우드 나인(C9)에게 승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던 담원 기아(담원)가 두번째 경기인 인피니티를 상대로도 압승을 거뒀습니다.

담원은 8일(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진행된 2021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그룹 스테이지 2일차 경기에서 라틴 아메리카 우승팀인 질레트 인피니티(인피니티)를 상대로 전 라인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며 2승째를 챙겼습니다.

픽밴부터 담원은 자신감에 넘쳤습니다. 어제 펼쳐진 경기에서 '칸' 김동하가 나르로 강한 인상을 줬던 것을 기억한 인피니티는 톱라이너로 나르를 가져가면서 견제했습니다. 이에 '칸'은 사이온을 픽해 톱라이너들의 맞대결은 나르와 사이온의 대결로 압축됐죠.

'캐니언' 김건부는 그레이브즈, '쇼메이커' 허수는 신드라, '고스트' 장용준은 바루스, '베릴' 조건희는 세트를 선택했습니다. 조합 역시 교전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담원의 자신감이 그대로 드러나는 듯 했죠.

초반은 항상 바텀 라인이 힘을 내는 모습이었습니다. 담원은 '고스트' 장용준이 상대 원거리 딜러를 잡아내며 퍼스트 블러드를 획득했고 곧바로 이어진 교전에서도 '고스트'가 좋은 활약을 펼치며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바텀에서 가져온 승기는 톱에서도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캐니언'과 '쇼메이커'가 1킬씩을 보태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이미 10분 대에 1차 포탑을 모두 파괴하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이미 라인전에서 인피니티가 따라오지 못할 정도의 격차를 벌린 담원은 바론까지 차지하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죠. 담원은 24분이라는 짧은 시간만에 인피니티가 회생 불가능한 상황까지 밀어 붙였고 그대로 승리를 따냈습니다.

24분 만에 거둔 승리가 말해주듯, 담원의 강력함은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2승을 거둔 담원은 오는 9일 0시(한국 시각)에 마지막 상대인 데토네이션 포커스 미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입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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