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담원)가 독특한 챔피언 조합과 '칸' 김동화의 맹활약에 힘입어 씨클라우드 나인(C9)을 압살했습니다.
담원은 6일(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진행된 2021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그룹 스테이지 1일차 개막전 첫 경기에서 북미 우승팀인 C9을 꺾었습니다.
최강팀으로 불리는 담원은 챔피언 픽부터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톱라이너 '칸' 김동하가 나르를 선택했고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는 모르가나를 픽해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기대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쇼메이커' 허수 역시 조이를 골랐고 '고스트' 장용준은 진, '베릴' 조건희는 레오나를 플레이했습니다.
담원은 초반에 유리하게 시작하면, 마음이 편치 않나 봅니다. 항상 초반에 불안한 출발을 보여 팬들의 마음을 졸이게 만들지만 후반에서 무서울 정도로 압도적인 힘을 보여주며 상대를 질려 버리게 만들죠.
이번 경기도 그랬습니다. 봇듀오에게 힘을 실은 담원은 '캐니언'이 상대의 드래곤 사냥을 지켜보다가 스틸에 성공했지만 너무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다가 C9에게 킬을 내어주며 팬들의 마음을 쓸어 내리게 만들었죠.
킬 스코어를 크게 밀리고 있던 담원에게 분위기 반전을 만들어 준 것은 '칸'이었습니다. '칸'은 C9 톱라이너 '퍼즈' 이브라힘 알라미를 잡아내면서 솔로킬을 만들었죠. 이후 담원은 기세를 몰아 바론까지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자신들의 것으로 가져왔습니다.
담원은 타워 차이를 벌리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습니다. 담원은 각개격파 작전으로 C9을 요리했고 결국 27분만에 손쉽게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개막전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개막전에서 승리한 담원은 한국 시간으로 8일 오전 12시에 인피니티와 두번째 경기를 치릅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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